현장직 취미 노력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흔하디 흔한 직장 못 찾고 처음 들어간 직장 1년 하고 관두고 지인 소개로 내선 전기 일 3년째 하고 있는 청년? 아저씨입니다. 집에 빚이 좀 있어서 2년 동안은 열중해서 모은 돈도 없고 하지만 처음에 만났던 소장님 따라다니면서 여태껏 돌아다니면서 막일하면서 삽니다. 올해는 출퇴용으로 사서 회사서 숙소 잡아주는 거 개인원룸 월세로 계약해서 살고 있네요 삶의 질이 많이 올라간 한 해였습니다. 집에 빚 갚으라고 돈 가져다 줄 일도 없어지고..
제 돈이 슬슬 모이는 거 같으니 먹고살기 바빴던 시간 지나가고 나니 막상 주말에 누워있다가 든 생각이 와.. 난 새벽에 일어나서 일하고 추위에 오들오들 열심히 일하고 와서 그냥 누워있다가 잠만 자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취미생활?? 이랄까요 그런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뭘 모르겠네요.. 갑자기 수학 공부도 그냥 하고 싶고.. 공부라기보단 그 문제 푸는? 그런 걸 사실 퇴근하고 집 와서 보통 5시 반~6시 반인데.. 잠은 10시쯤 자는데... 뭐 해야 할지.. 감 도안 와서.. 뭐 긴 글이지만 요약하자면 올해 생활 좀 나아져서 뭐 일 잠 말고 다른 걸 인데 저처럼 현장일 하시는 분들은 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저는 해임보다 몇 살 많지만 비슷한 일 하는 사람입니다. 도로공사 쪽이라 다릅니다만 저도 솔직히 현장 갔다 오면 그날의 피로를 푸느라 현장직 취미 없이 술 한잔 하고 조금 지루해질 때쯤 나도 취미생활 가져볼까 했지만 그냥 제가 게을러서인지 잊게 되더라고요.
솔직히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적인 직장인 친구 얘기 들어봐도 다 비슷하더라고요. 근데 해임은 일단 수학 공부라던지 뭔가 하고 싶은 게 있잖아요. 처음엔 어렵겠지만 조금씩이라도 풀어나가면 좋아질 거라고 봅니다. 덕분에 저도 뭔가 현장직 취미 하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예전에 스도쿠 푸는 거 좋아했었습니다) 제가 도움되지 않았겠지만 저는 덕분에 힘을 얻은 거 같아요.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결혼 생각 없다고 할 때
결혼 얘기 나오다가 서로의 입장 차이로 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는데 상대방이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서로의 오해는 다 풀렸는데 그 친구가 아직 자리를 못 잡았고 불안한 관계도 싫다고 자리 못 잡고 하면 돈 때문에 싸울 것 같다고 하네요. 연봉이 낮긴 하지만 집도 있고 살림살이도 다 있어서 몸 만와도 되는데 뭐가 그렇게 걱정인 건지 모르겠네요.
결혼 안 하겠다는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만나면 평소 연인 시절처럼 마음을 돌리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서로 부모님께 소개는 했고 상견례 날자 잡다가 쉽지가 않네요. 만남 후에 갑자기 자긴 결혼 생각 없고 평생 혼자 살겠다고 하네요. 이대로 지내면 나중에 서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만 하고요. 결혼은 현실이라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살 수 없다고 자긴 그냥 평생 혼자 살 거라고만 해서 너무 답답하네요.
-> 제일 중요한 그 입장 차이를 안 적으셨네요. 상대 부모 만나고, 상견례 날짜 잡다 어그러지면서... 아마 좀 현타 온 듯싶네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그쪽에서 급하게 진행하다 틀어진 거라 믿음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결혼 준비도 하자하자 말만 하고 진행도 안 하고 통장 잔고 보여달라는 것도 안보여주고 하다 보니 마음이 많이 상했나 봐요. 지금은 다 오픈하고 오히려 제가 더 적극적으로 하는데 상대 부모님은 저 다시 만나는 것도 알고 가끔 음식도 챙겨주시기도 하는데... 현타 왔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게 어떤 느낌일지가 이해가 안 돼 답답하네요.
-> 없을 것 같습니다. 님이 갑자기 엄청난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던지 하는 게 아닌 이상 없어요. 사람 심리가 누가 해라 해라 하면 하기 싫어집니다. 싸우고 헤어진 이유가 금전으로 시작한 결혼 얘기면, 더 방법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결혼 얘기를 계속 꺼내기보단 같이 살면 은연중에 말하는 게 이건 너무 오래 시간이 걸리겠죠... 그게 아니면 스스로 고쳐먹어야 되는데, 그게 얼마나 걸릴진 본인도 모를 겁니다. 특히나 상견례까지 갔으면 현타가 더 와서 쉽게 바뀌진 않을 겁니다. 거의 문턱에서 헤어진 건데, 있을까 하는 생각 많이 들 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이유로 헤어진건 아닙니다. 5억짜리 아파트에 튼실한 직장도 다니고 있고 넉넉하지 않겠지만 부족하지도 않다고 생각되네요. 결혼 문턱까지 갔다가 그분이 요구하는 모든 것(통장 공개, 적극적인 결혼 준비, 정리(여사친), 취미활동 금지 등)을 맞춰주지 못해서 헤어지게 됐어요. 지금은 거의 다 포기하고 맞췄는데 결혼도 타이밍인데 그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결혼 아무하고도 안 하겠다 하네요.